명절마다 음식하고 치우던 며느리…"이번엔 둘이 쉬고 싶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명절마다 이어진 음식 준비와 뒷정리에 지친 며느리가 이번에는 시가에 가지 않겠다고 하자 시어머니가 허전한 마음을 털어놨다. 온라인에서는 아들 부부가 쉬도록 두는 편이 낫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아들이 이번 명절에는 안 오겠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들 부부가 명절 방문을 쉬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그는 "며느리가 많이 지쳤다면서 이번에는 둘이 쉬고 싶다고 한다"고 밝혔고, 처음에는 섭섭한 마음에 "명절인데 얼굴은 봐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들은 한참 뒤 "엄마, 우리도 명절이 좀 편했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 글쓴이는 그 말을 듣고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후 명절 때마다 며느리가 쉬지 못했던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생각해보니 명절마다 며느리는 와서 쉬기는커녕 계속 음식하고 치우기 바빴다"며 며느리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막상 아들 부부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허전하다고 했다. 이어 "막상 명절날 둘이 안 온다고 생각하니 집이 참 허전할 것 같다"며 "오라고 해야 할지, 이번에는 그냥 놔둬야 할지 마음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이번 명절에는 아들 부부가 쉬도록 두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한 누리꾼은 "그냥 쉬게 두세요. 아들 며느리 안 싸우게 하고 싶으면"이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옛날처럼 명절 때나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보려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 왜 꼭 명절에 보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결혼 뒤 명절이 부담스러워졌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결혼하고 명절이 정말 싫어졌다"면서 며느리에게 가사 부담이 몰리는 현실을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