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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수발까지 드나" 지적에 "비타민 된다더라"...용혜인 과거 해명 다시 도마 위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23년 5월4일 23개월이 된 아들을 안고 국회에 출근했다. 사진=SNS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23년 5월4일 23개월이 된 아들을 안고 국회에 출근했다. 사진=SNS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기본소득당 용혜인(36) 의원을 지명한 가운데, 과거 용 후보자의 '아이 동반 출근'과 관련한 발언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0년생 재선 의원인 용 후보자는 2021년 임기 중 출산 후 생후 59일 된 아들과 함께 국회에 출근하고, 2023년에는 '노키즈존 철폐' 기자회견장에 23개월 된 아들과 동행하는 등 '엄마 정치인'으로서 일·가정 양립 의제를 적극 부각해 왔다. 그러나 당시 자녀 동반 출근으로 인한 보좌진의 사적 노무 부담 우려에 대해 내놓았던 해명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아기 사진이 비타민" 발언 다시 도마 위

논란의 발단은 2021년 7월 KBS '더 라이브' 출연 당시 발언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국회 직원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자녀 유치원 입학부터 항공권 예매까지 도맡는데, 이제 아기 수발까지 들어야 하느냐"는 취지의 항의 글이 소개됐다.

이에 용 후보자는 "저희 방 보좌진들도 난리가 났다. 아기가 너무 예쁘다며 언제 또 데리고 오느냐고 하더라"며 "보좌진들은 너무 힘든데 아기 사진이 비타민이 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진행자의 "앞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말하지 않겠느냐"는 반문에는 "제가 봐도 좀 귀엽다"며 웃어넘겼다. 또 유모차 도착 지연으로 보좌진이 아이를 직접 안고 이동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취재진이 몰려 의정활동을 알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의원실 내부가 신이 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불가피한 양육 공백 상황에서의 선택권 보장'이라는 취지(아이동반법 발의)와 별개로, 위계 관계에 놓인 보좌진의 업무 과중과 사적 동원 문제를 지나치게 안이하게 인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청문회 쟁점 부상 전망...'기본사회' 정책 연대는 동력

야당은 이번 발언을 두고 장관 후보자로서의 공직관과 조직 관리 역량을 집중 검증하겠다는 태세다. 국회 보좌진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의원실 내 권력 격차와 노동 실태에는 둔감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여권과 지지층에서는 용 후보자가 국회라는 보수적인 공간에서 육아 현실을 공론화하고 일하는 부모들의 제도적 지원을 모색해 온 대표적인 청년·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기본소득' 및 '기본사회' 비전을 공유해 온 정책적 일체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용 후보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침묵행진'을 주도하며 정치적 보폭을 넓혔고, 21·22대 총선을 거쳐 국회에 안착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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