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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K-컬처' 노틱·마이다스·새한 '3파전'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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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밸류업 역량이 승부 가를 것...이달 중 선정

한국성장금융 제공.
한국성장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K-컬처 육성을 위해 조성하는 1500억원 규모 'K-컬처 밸류업 펀드'의 핵심 리그인 인공지능(AI)·지식재산(IP) 분야 위탁운용사(GP) 자리를 놓고 노틱인베스트먼트,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새한창업투자가 3파전을 벌인다.

목표 결성액 1000억원 가운데 절반을 민간에서 채워야 하는 만큼 자금 조달력과 K-컬처 투자·밸류업 경험이 승부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K-컬처 밸류업 펀드 AI·IP 분야' 숏리스트로 이들 3곳을 선정했다.

이달 중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1곳을 최종 선정한다. 정책자금 500억원을 출자해 최소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구조다.

콘텐츠 혁신 분야는 300억원을 출자해 최소 500억원을 결성할 GP 1곳을 별도로 뽑는다.

우선 노틱인베스트먼트는 펀드레이징과 바이아웃 밸류업 경험을 앞세운다. 설립 이후 14개 펀드를 결성했으며 한국성장금융과 모태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교육 콘텐츠 기업 타임교육을 인수해 AI 도입과 볼트온을 추진하고 있다. 청산을 완료한 10개 펀드는 모두 손실 없이 회수했다.

마이다스PE는 구조화 투자 역량이 강점이다.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 운영사 비마이프렌즈의 드림어스컴퍼니 인수 당시 33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핵심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K뷰티와 광고·콘텐츠 등 K-컬처 인접 분야에도 누적 700억원을 투자했다.

새한창업투자는 이번 출자 목적과 직접 맞닿은 AI·IP 및 K-컬처 투자 트랙레코드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실제 AI에서 시작해 캐릭터·콘텐츠 IP, K팝과 팬덤·커머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 데다 실제 회수 성과까지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AI 캐릭터 플랫폼 '제타' 운영사 스캐터랩에 2021년 233억원을 투자해 투자원금 대비 회수배수(MOIC) 3.5배를 기록했다. AI 기술을 캐릭터와 세계관이라는 IP로 확장하는 사업모델에 일찌감치 투자한 사례다. K팝에서도 로제가 소속된 더블랙레이블에 425억원을 투자해 MOIC 3.2배를 기록했고 올해 5월 시리즈B에도 후속 투자했다. 비마이프렌즈와 K팝 굿즈 커머스 메이크스타 등 팬덤·커머스 영역까지 투자 저변을 넓혔다. 2008년 20억원을 투자한 크래프톤에서는 MOIC 72.7배를 기록한 바 있다.

IB업계에서는 노틱이 펀드레이징·바이아웃, 마이다스PE가 구조화금융에 강점을 갖췄다면 새한창업투자는 AI·IP와 K-컬처를 아우르는 투자·회수 경험에서 상대적으로 선명한 트랙레코드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결국 민간자금 500억원을 끌어올 조달력과 AI·IP를 실제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할 역량이 최종 승부를 가를 전망"이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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