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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남았다.." 법정관리 가온셀, M&A로 'DMFC 재시동'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일회계법인 주관 인가 전 M&A…8일까지 LOI 접수
20년 DMFC 기술·사우디 양산 프로젝트 주목

가온셀 제공.
가온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희소한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 기술을 보유한 가온셀이 회생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20년 이상 축적한 기술과 글로벌 레퍼런스,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프로젝트 등을 보유하고 있어 새 주인 확보를 통한 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가온셀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인수자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기한은 오는 8일이다.

1994년 설립된 가온셀은 전북 완주에 본사를 둔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액체 메탄올을 사용하는 DMFC를 기반으로 50W~1.5kW급 소형·이동형 독립전원 제품을 개발해왔다. 통신·방산·재난·보안 등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오프그리드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지멘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티센크루프 등 글로벌 기업·기관과 협력하고 기술 검증을 진행한 이력도 있다.

이번 M&A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사우디 사업이다. 가온셀은 현지 합작법인(JV)을 통한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의 약 2800억원 규모 정책금융 지원을 토대로 양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국내 군용 시장을 시작으로 사우디·NATO와 일본·미국 통신·군수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가온셀의 지분가치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에서 2022년 약 900억원에서 해외 프로젝트 기대감으로 2023년 2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024년 워크아웃 종료 이후 차입금 상환 압박과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거래정지 직전 약 680억원까지 낮아졌다.

IB업계에서는 결국 인수자의 자금력이 기술의 상업화 여부를 가를 것으로 봤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해외 사업 기반을 확보한 만큼 인수 이후 양산 전환이 핵심"이라며 "사우디 생산기지와 방산·통신 등 오프그리드 시장을 실제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인수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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