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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美 수주에도 뒷걸음…두산퓨얼셀, 반전의 열쇠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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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336260)

DS증권 "추가 수주로 성장성 입증해야"

두산퓨얼셀 인산형 연료전지(PAFC). 뉴시스 제공
두산퓨얼셀 인산형 연료전지(PAFC).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3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이 확인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초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스택 수출에 이어 인산형연료전지(PAFC) 미국 수주도 확보됐다"며 "국내에서만 연료전지 사업을 하던 두산퓨얼셀의 해외 진출이 확인됐으며 블룸에너지와 함께 연료전지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미국 수주는 규모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급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데이터센터향 물량이며 내년 3월부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DS투자증권이 추정한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으로 공급 단가도 국내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능력에도 당장 부담은 없을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의 PAFC 생산능력(CAPA)은 올해 말 350MW로 금액 기준 1조원을 웃돈다. 다만 향후 미국에서 비슷한 규모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경우 생산시설 증설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 연료전지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을 위해 꼭 필요했던 계약이며 규모도 큰 만큼 분명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수주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에서 전기요금 상승과 환경오염, 소음 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해외 수주 소식에도 주가는 13% 하락했다.
오히려 데이터센터 인허가 규제가 장기적으로 연료전지 수요를 높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인허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온사이트 발전'을 확대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연료전지가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결국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거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 수주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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