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印 케이핀테크놀로지' 지분 5%선 넘었다…6.11%로 확대 [fn마켓워치]
GA 블록딜서 256만주·345억원 매수
보유지분 4.67%→6.11%
5% 넘어서며 SEBI 대량보유 공시
인도 금융인프라株 투자 비중 확대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금융 인프라 기업 케이핀 테크놀로지(KFin Technologies: KFin) 지분을 6% 이상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너럴애틀랜틱(GA)이 내놓은 대규모 블록딜 물량을 받아가면서 보유 지분율이 처음으로 5%선을 넘어섰다. 인도 자산운용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펀드 사무관리와 투자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현지 금융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인 것이다.
3일 인도 증권거래소와 현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뮤추얼펀드(Mirae Asset Mutual Fund)의 케이핀 보유주식은 지난달 20일 기준 기존 806만6349주에서 1056만1237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4.67%에서 6.11%로 1.44%p 상승했다. 공시상 순증가 주식은 249만4888주다.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미래에셋뮤추얼펀드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대량보유 공시 대상이 됐다. 케이핀은 지난달 21일 관련 규정에 따라 미래에셋뮤추얼펀드의 지분 변동을 현지 거래소에 공시했다.
이번 지분 확대는 GA가 보유한 케이핀 지분을 대거 처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GA의 싱가포르 펀드는 지난달 20일 KFin 주식 1513만5135주를 주당 925루피(약 1만3500원)에 블록딜로 매각했다. 전체 거래금액은 약 140억루피로 원화로 약 2040억원 규모다.
현지 블록딜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뮤추얼펀드는 이 가운데 256만2162주를 주당 925루피에 사들였다. 매입금액은 약 23억7000만루피로 원화 약 345억원이다. 미래에셋이 GA가 내놓은 전체 물량의 약 17%를 받아간 셈이다.
GA가 내놓은 물량에는 미래에셋뿐 아니라 인베스코뮤추얼펀드와 HSBC뮤추얼펀드, 코탁마힌드라뮤추얼펀드, 에델바이스뮤추얼펀드, 모틸랄오스왈뮤추얼펀드 등 현지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GA가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KFin 전체 발행주식의 약 8.75%에 해당한다. GA는 지난 6월 말 기준 KFin 지분 21.89%를 보유하고 있었다.
케이핀은 인도 자본시장 성장과 함께 몸집을 키우고 있는 금융 인프라 기업이다.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뮤추얼펀드 사무관리와 명의개서, 투자자 서비스 등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펀드 설정과 투자자 관리 등 관련 금융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한편 미래에셋은 인도를 주요 해외시장으로 두고 자산운용과 증권 등 금융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케이핀의 추가 매입 역시 인도 자산운용시장 성장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이번 거래는 미래에셋그룹이 케이핀 경영 참여 등을 목적으로 직접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미래에셋뮤추얼펀드가 펀드 운용 과정에서 케이핀 상장주식을 취득한 포트폴리오 투자"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