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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오른 게 아니다"…금융·이차전지까지 번진 반발매수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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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제공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날 4%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금융·보험과 이차전지, 철강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 약세에 발목이 잡히며 코스피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시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67p(1.59%) 오른 6667.3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6682.97까지 오르며 6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코스피가 3.99% 급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반등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보험과 금융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이차전지와 철강·금속, 화학 등으로 매기가 번지는 모습이다. 장중 업종별 등락률에서도 보험업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가스, 기계, 건설, 금융, 철강·금속, 화학 등이 일제히 강세권에 자리했다.

금융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개선 기대와 채권 재투자 수익률 상승 전망이 부각됐다. 전날 급락했던 이차전지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일부 분산된 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과 일본의 참여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면서 가스관 관련 철강 수요 확대 기대가 커졌다.

지수 영향력이 큰 반도체도 반등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0% 오른 25만3500원, SK하이닉스는 1.24% 상승한 16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각각 4.02%, 4.73% 하락했던 두 종목에 반발 매수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장기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23p(0.15%) 내린 802.75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상승 종목이 701개로 하락 종목 927개보다 적은 가운데 바이오주의 약세가 지수를 누르고 있다. 이차전지와 로봇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코스피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매크로 우려가 일부 진정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6600선을 회복했다"며 "금리 부담이 진정되고 AI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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