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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530억 매출"…숨은 '알짜 자회사' 뜬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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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자회사 청한전자, AI 서버용 MLCC 수요 확대 수혜

에이텀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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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에이텀의 자회사 청한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앞세워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에이텀의 전기차(EV)·AI 데이터센터용 평판 트랜스 사업과 함께 자회사 실적이 성장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청한전자는 올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27년 450억원, 2028년 530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와 비교하면 2년 만에 매출이 65.6% 증가하는 셈이다.

청한전자는 MLCC와 저항기 등 수동소자를 국내외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유통하는 에이텀의 자회사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고용량·고사양 MLCC 수요가 늘면서 성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

AI 가속기(GPU)와 고성능 전원공급장치(SMPS)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제어를 위해 다수의 MLCC가 사용된다. 청한전자는 기존 글로벌 공급망과 고객사를 기반으로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IT 기기용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신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유통도 키운다. 청한전자는 최근 중국·대만계 메모리 반도체 업체와 공식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수동소자 고객사에 메모리 반도체를 함께 공급하는 교차판매를 통해 신규 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회사 측은 관련 매출이 올해 80억원에서 2027년 130억원, 2028년 18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년간 증가율은 125%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5%에서 2028년 약 34%로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수동소자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동소자 매출 목표는 올해 240억원에서 2027년 320억원, 2028년 350억원이다. 올해 대비 45.8% 증가한 규모다.

모회사 에이텀과의 사업 연계도 주목된다. 에이텀은 고효율 평판 트랜스를 앞세워 기존 전기차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부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이텀이 전력변환의 핵심 부품인 평판 트랜스를 공급하고 청한전자가 MLCC 등 수동소자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부품 시장에서 양사의 사업 접점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전원장치에는 고효율 트랜스와 고사양 MLCC 등 전력 변환·제어 부품이 함께 적용된다"며 "향후 관련 시장이 확대될수록 두 회사의 사업적 시너지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텀의 기존 전장 사업도 수주처를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용 부품 공급을 비롯해 LS오토모티브와의 협업, 북미 전기 상용차 업체 하빈저 모터스 관련 사업 등을 통해 전장 분야에서 수주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이텀이 전장 분야 수주를 확대하는 가운데 청한전자의 MLCC와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며 "자회사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면 에이텀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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