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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무릎관절염 MEST 효과 확인…"말기 환자도 74% 반응"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팀 제공.
서울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근육 기능을 보완하는 비수술 치료법 MEST(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 Therapy)가 말기 환자를 포함한 실제 진료 현장에서 통증과 보행 기능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무릎 관절의 삼출액 정도에 따라 치료 반응에 차이가 나타났다.

3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 연구팀은 MEST 시술을 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 62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페인 리서치'에 게재했다. MEST는 생분해성 폴리디옥사논(PDO) 필라멘트를 무릎 주변 근육에 삽입해 약해진 근육을 지지하는 방식이다.

시술 전 평균 5.8점이던 통증점수(NRS)는 8주 후 2.5점으로 낮아졌다. 전체 환자의 80.6%에서 통증점수가 2점 이상 감소했고 평지 보행 기능은 87.1%, 계단 오르기는 61.3%에서 개선됐다. 특히 말기 관절염인 KL 4기 환자도 73.9%가 치료 반응을 보였다.

특히 치료 반응을 가른 변수는 관절 내 삼출액이었다. 초음파상 삼출액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의 반응률은 91.7%였지만 중등도 이상인 환자는 65.4%에 그쳤다. 연구팀은 염증이나 삼출액이 근육 활성화를 억제하는 '관절성 근육 억제(AMI)'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2주 추적 기간 중 중대한 시술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김정수 교수는 "관절 내 삼출액 정도 등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선별이 치료 결과를 높이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후향적 분석인 만큼 장기 효과와 적절한 치료 대상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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