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탈당하시라" 이석연 "물러난다…정부 철학과 많이 달라"
오는 9일 국민통합위원장 직 내려놓을 듯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에게 탈당을 건의해 화제가 됐던 이석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9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올려 "저는 2026년 9월 9일자로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민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바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려고 나름 뛰었다"면서도 "국민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시 공직에 나선 것은 헌법에 충성하기 위해서지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러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그간 때로는 결례를 무릅쓰면서까지 말씀드렸던 직언을 국정운영 과정에서 그 편린이나마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민주당을 탈당하시라"고 공개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초당적 국정운영과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다만 국민통합위는 이 위원장의 글이 공개된 뒤 "현재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9월 10일부터 2026년 9월 9일까지"라며 "이는 임기 만료에 따른 사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