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여론조사서 50대→ 20대로 둔갑'…경찰, 민주당 전대 유튜버 수사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방송서 다른 연령대로 답변 권유 의혹
민주당 고발 이어 당 윤리감찰도 진행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허위 응답을 유도한 의혹을 받는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이씨모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14~15일 실시간 유튜브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실제와 다른 지역이나 연령대로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국민여론조사는 지역·성별·연령별로 표본을 할당해 특정 조건의 응답 인원이 모두 채워지면 해당 조건에 속하는 사람은 더 이상 조사에 참여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4일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경북 지역 50대는 다 찼다"고 하자 이씨는 "(여론조사) 전화받으면 20대, 30대라고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 같은 행위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지난달 이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30일 이씨가 당원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이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여론조사를 받게끔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고발 내용과 관련 방송 영상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경찰 #국민여론조사 #유튜버 #민주당 #시사타파TV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