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취임 첫 현장행보 제주로..."실종수사 빈틈 없도록"
60대 실종 사망자 빈소·장모씨 시신 발견 현장 찾아
"경찰 신뢰 임계점…실천과 구체적 결과로 평가받겠다"
4일 실종수사 쇄신 대책 회의 주재 예정
[파이낸셜뉴스]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제주를 찾아 잇따른 실종사건의 경찰 부실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실종수사 체계 전반의 쇄신을 예고했다.
김 대행은 3일 오후 제주경찰청에서 현안보고를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현장에서 짚어보고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제주 도착 직후 실종신고가 허위 종결된 뒤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제주시 한림읍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도 방문했다.
김 대행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들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살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김 대행에게 전했다.
김 대행은 새로 부임한 김병찬 제주경찰청장에게 민생치안을 각별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번 일로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과도하게 부담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평온한 가운데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민생치안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장씨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고,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고도 부패로 인한 사인 불명 통보를 받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 결과가 나오면 국민과 언론 앞에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밝히겠다"고 했다.
실종사건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쇄신도 예고했다. 김 대행은 "경찰청장 직무대행 1호 지시사항으로 쇄신 대책을 지시해뒀다"며 "실종사건 접수부터 수색·수사·종결까지 전 단계와 전 과정에 걸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나하나 잘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행은 4일 실종수사 쇄신 대책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김 대행은 "오전 지휘부 회의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작금의 상황은 저희 경찰의 과실로 인해 국민 신뢰가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말로 '잘하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하지 않겠다"며 "실천과 구체적인 결과로 평가받겠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