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무신사 스탠다드, 상반기 해외 매출 196%↑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日서 거래액 전년比 7배 증가
中 등 글로벌 매장 확대 나서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가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매출은 57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9억5000만원 대비 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국내 매출은 26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주요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로 자리잡은 국내와 달리 해외 진출 초기 단계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고 지난해 말에는 중국 오프라인 진출을 시작했다. 상하이(3개), 항저우(1개)에 매장을 운영 중이고 연말까지 선전 등 다른 지역에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무신사가 가장 먼저 해외로 진출한 일본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했고, 이어 오프라인에 진출한 중국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매출 규모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 두 국가가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플랫폼에서 K패션 접점을 늘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 첫 구매 고객 중 40% 이상이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구매하며 K패션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무신사 스탠다드 구매 고객의 61%는 다른 브랜드 상품을 함께 구매하며 다른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8월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팝업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주요 제품이 판매 상위에 올랐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일본, 중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로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11월 필리핀에 첫 매장을 낸 후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오프라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제주, 광주 등 비수도권으로 접점을 늘려 매장 수를 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로 성장하는 단계에 진입하는 등 K패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 진출을 노리는 브랜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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