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동국대 연구팀, 과기부 경찰청 공동 추진 '치안현장 연구개발기관' 선정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위험 물질 휴대형 식별 시스템 개발 목표

동국대 범죄학과 응용범죄연구소 김연수 교수, 박준호 박사, 허예린 박사과정생. 동국대 제공
동국대 범죄학과 응용범죄연구소 김연수 교수, 박준호 박사, 허예린 박사과정생. 동국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국대학교 범죄학과 김연수 교수가 이끄는 응용범죄연구소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이 공동 추진하는 '2026년도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3.0)' 신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는 2026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18개월간 진행되며 정부출연금 9억원이 지원된다.

3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스트라티오코리아가 주관하고 동국대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단파장 적외선(SWIR) 분광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치안 현장에서 발견된 가루 형태의 위험물질 의심 시료를 포장을 뜯지 않고 수초 안에 판별하는 휴대형 식별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폴리스랩3.0은 경찰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이번 과제가 선정된 '신속시범형'은 시제품 단계의 기술을 실제 치안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동국대 응용범죄연구소는 기술 개발보다는 실제 경찰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 대응 인력이 사용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UX)를 개발하고, 경찰관서와 연계한 현장 실증과 사용자 의견 분석을 진행한다.

경찰관이 해당 기술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지와 AI 보조 도구 사용이 현장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다. 법집행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현장 실증에서 나온 의견을 시스템에 반영한 뒤 다시 실증하는 과정을 반복해 기술을 보완할 계획이다. 기술 성능뿐 아니라 실제 경찰 업무에서의 사용성과 의사결정 효과 등을 함께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개발된 기술은 경찰 수사 현장에서 위험물질을 확인하는 데 우선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향후 공항과 세관, 물류 보안 등 위험물질 식별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치안 현장의 실제 수요에서 출발한 기술을 반복적인 실증을 통해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핵심"이라며 "범죄학·경찰학과 분광·AI 기술을 결합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응용범죄연구소는 과학치안과 공간범죄분석,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등 응용범죄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경찰청 #동국대학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응용범죄연구소 #범죄학과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