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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中 '남북 두 국가' 표현에 엄중 문제 제기"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中 '남북 두 국가' 표현 발표문 관련 논란
靑 "통일 지지 입장과 배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0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0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중국 측이 남북을 '두 개의 국가'라고 표현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과 맞지 않는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위 실장은 지난달 28일 비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측 발표문에 '양개 국가(兩個國家)'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생각하는 바와 다르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엄중하게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한중 수교 당시 중국이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두 국가'가 되면 통일하고 멀어지기 때문에 우리 입장과 배치된다"며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우리 입장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국 측에 향후 비슷한 표현을 자제해 달라는 뜻도 전달했다. 위 실장은 "그런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위 실장과 직접 만나 '두 국가'라는 표현을 꺼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왕 부장이 저와 면담할 때 '두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왕 부장의 지난달 방한 이후 중국 측이 공개한 회담 결과에서 시작됐다. 중국 측은 왕 부장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국과 조선 두 개의 국가가 점차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고 최종적으로 반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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