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대량살상무기 확산 위험 키워"
3일 동방경제포럼서 발언
[파이낸셜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한국, 미국, 일본의 군사적 협력 강화가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미국, 일본, 한국이라는 삼각 축이 군사 분야 협력과 훈련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국가와의 군사훈련 계획을 전격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하기는 했다"면서도 "그런데도 전반적인 경향성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체제의 일본이 군사 협력에 핵 요소를 더하는 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역시 대량살상무기 확산이라는 위협과 위험을 불러온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개방적 교류를 지향하고 있으나, 이에 맞선 폐쇄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의 블록 형성이 대립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본은 원폭의 참상과 핵무기 사용 위험성을 강조하면서도 동맹국인 미국의 '핵우산'을 고려해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월 참의원에서 '비핵 3원칙(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의 재검토 논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논의의 장에 올리겠다"고 말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