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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3일간 대소변 안 나와"…119 불렀던 건강 이상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파이낸셜뉴스] 배우 백일섭이 허리와 무릎 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뒤 대소변이 나오지 않아 119를 불렀던 일을 털어놨다.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복부 통증이 동반되는 배뇨 이상은 응급 진료가 필요한 증상일 수 있다.

MBN은 지난 2일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일섭은 "내가 허리 수술도 했고 무릎 수술 두 개 다 해서 총 4번인가 했다"며 "허리 수술이 잘 안돼 2번 했다. 수술을 4번 하는 동안 전신마취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럼 신장이 나빠진다더라. 쌓이고 쌓여서 완전히 소변이고 대변이고 3일 내내 안 나오는 거다"라며 "119를 불러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소변 안 나오면 응급 진료 필요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에 따르면 급성 요폐는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심한 복부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배가 심하게 아프면 바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은 마취, 통증 조절 약물, 수술 뒤 움직임 감소, 고령, 기존 배뇨 문제 등과 함께 확인된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실린 '수술 후 요폐' 자료는 수술 뒤 방광이 찬 상태에서도 소변을 보지 못하는 상태를 수술 후 요폐로 설명한다.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면 요로감염, 방광 기능 저하, 통증, 심한 경우 신장 기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소변량 감소가 모두 같은 질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급성 신부전은 갑작스러운 신장 기능 저하로 노폐물과 수분이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다. 증상은 소변량 감소, 오심, 구토, 부종, 경련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원인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대변까지 막히면 복부 증상 함께 확인

대변이 며칠간 나오지 않는 증상도 단순 불편으로 넘기기 어렵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변비는 배변 횟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힘든 배변, 불완전 배변감, 딱딱한 변,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등 여러 증상을 함께 본다.

수술 뒤 활동량이 줄고 식사량이 달라지면 배변 흐름도 변할 수 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일부 약물도 장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령층에서 갑자기 생긴 변비, 혈변, 빈혈,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대변 굵기 변화가 있으면 대장질환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백일섭처럼 소변과 대변이 모두 나오지 않고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태라면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배뇨 장애는 방광, 전립선, 신경계, 신장 기능 문제와 관련될 수 있고, 배변 장애는 장폐색이나 약물 영향 등 다른 질환과 구분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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