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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정권 붕괴 임박...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군 지휘부 행사서 연설... "미국 공격 재개, 이란 생존 위기"
이스라엘 미공격 두고 "우리 군사력과 결의 두려워하기 때문"
10월 27일 조기 총선 앞두고 정치적 입지 강화 노림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공격 재개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정권이 역사상 가장 약화된 상태라며 곧 정권이 붕괴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군 지휘부와의 행사에서 "현재 이란 정권은 비틀거리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약해진 채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는 "우리가 이 위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 핵심 과제는 바로 이란 정권을 퇴진시키는 것이며, 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미국과 함께 이란을 상대로 공동 군사 공격을 감행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갑작스럽게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미국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공습 재개 이후 이란은 걸프 지역 내 미군 동맹국들과 요르단,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등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가했으나, 이스라엘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이스라엘의 막강한 군사력과 강력한 결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이번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오는 10월 27일 치러질 이스라엘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일부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야권 후보에게 뒤처지고 있으며, 야당 지도부로부터 '대(對)이란 정책 실패'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 발언을 통해 안보 이슈를 주도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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