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영업익 57% 늘었는데 목표가 33% 하향…카지노株 이유는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롯데관광개발(032350)

흥국증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뉴스1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카지노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광진흥개발기금 부담 등을 반영해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4일 "카지노의 생산성 개선이 확인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관광기금 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시장이 선제적으로 우려했던 것보다 이익 감소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2033억원,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9%, 56.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특히 카지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카지노 방문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2·4분기 방문객 수는 18만28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을 구매한 총액인 드롭액은 7606억원으로 13.8% 늘었고, 카지노가 실제 매출로 가져간 비율인 홀드율도 19.3%로 2.9%p 상승했다.

송 연구원은 "인당 드롭액은 전년 대비 하락하고 있지만 테이블당 하루 매출은 1163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1% 증가했다"며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테이블 수는 마카오 평균의 약 45% 수준이지만 지난해 기준 연간 카지노 매출은 마카오 평균의 약 17%에 그쳐 생산성을 높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7~8월에도 카지노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7월 드롭액은 2635억원, 8월에는 336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8월에는 인당 드롭액이 역대 최대인 570만원까지 올라갔다.

하반기에는 카지노 시설 확대와 제주 국제선 증가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머신 19대를 추가 도입했고 포커 테이블도 기존 13대에서 16대로 늘렸다. 3·4분기에는 칭다오와 창춘, 우한, 창사, 청두 등 제주 국제선 노선이 추가되면서 취항 도시가 26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관광기금 인상에 따른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장별 매출 3000억원 초과분에 관광기금을 5%p 추가 부과하는 개정안이 채택될 경우 단일 사업장에 매출이 집중된 롯데관광개발에는 불리하다. 다만 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내년 예상 영업이익 감소폭은 7.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흥국증권 #카지노 사업 #롯데관광개발 #매출액 #영업이익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