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성평등 교육 '따로' 줄인다… 시민단체·상담기관 콘텐츠 공동활용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 2차 간담회
3월 첫 회의 이어 협력체계 구체화
2차 피해예방 등 자체 콘텐츠 공유
"통합교육 연계·조정 역할 필요"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와 제주지역 여성·인권·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일 ‘2026년 양성평등 교육네트워크 2차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주변인 개입전략과 2차 피해예방 콘텐츠 공동 활용, 기관별 교육·사업 정보 공유, 제주지역 양성평등 통합교육 연계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공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와 제주지역 여성·인권·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일 ‘2026년 양성평등 교육네트워크 2차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주변인 개입전략과 2차 피해예방 콘텐츠 공동 활용, 기관별 교육·사업 정보 공유, 제주지역 양성평등 통합교육 연계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양성평등 교육기관과 여성·인권단체들이 기관별로 흩어진 교육 콘텐츠와 사업 정보를 공동 활용하고, 대상별 맞춤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4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는 지난 2일 '성평등 가치 실현을 위한 교육 동행'을 주제로 제2차 양성평등 교육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서귀포YWCA와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상담소, 제주YWCA통합상담소,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 등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올해 추진 중인 양성평등·여성인권 교육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로 보유한 교육 자원과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함께 활용할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가 올해 개발한 '주변인 개입전략'과 '2차 피해예방' 카드뉴스 2편을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기관별 교육·사업 정보를 센터 게시판에서 상시 공유하고 홍보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센터가 콘텐츠를 제작한 뒤 일방적으로 배포하는 방식보다 현장기관이 필요한 자료를 제안하고 공동 활용하는 체계에 무게를 둔 셈이다.

현장에서는 교육 대상에 따라 콘텐츠를 세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 측은 복지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강의안과 콘텐츠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육 대상의 연령과 직업, 이용환경이 다른 만큼 동일한 자료를 반복 활용하기보다 현장 특성에 맞는 교육자료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지역 양성평등 교육을 한데 조정할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귀포YWCA 측은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가 도내 양성평등 통합교육을 연결·조정하는 중심 역할을 맡고, 이를 뒷받침할 제주도의 지원과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는 앞으로 정기적인 네트워크 간담회를 이어가면서 참여기관의 교육 수요와 콘텐츠를 연결하고 공동 프로그램과 홍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보숙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장은 "기관별 사업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자원과 경험을 연결해 지역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며 "성평등 가치가 일상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협력체계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 #교육 콘텐츠 #양성평등 교육기관 #여성·인권단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