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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9년 만에 한 캠퍼스로… 제주대 교육대학 423억 이전, 공사관리·감리 발주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라캠퍼스 1만2000㎡ 교육시설 신축 건설사업관리 23억8100만원 개찰 전기·통신 감리도 잇따라 조달 2027년 8월 신축건물 완성 목표 사라캠퍼스 철거 포함·운영권 20년

제주시 화북동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 교육대학 전경. 제주교육대학은 2008년 제주대학교와 통합된 뒤에도 별도 캠퍼스를 사용해왔다. 아라캠퍼스 새 교육시설은 교육부 계획상 2027년 8월18일 완성 예정이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제주시 화북동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 교육대학 전경. 제주교육대학은 2008년 제주대학교와 통합된 뒤에도 별도 캠퍼스를 사용해왔다. 아라캠퍼스 새 교육시설은 교육부 계획상 2027년 8월18일 완성 예정이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2008년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교가 통합된 뒤에도 별도 캠퍼스로 남아 있던 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이전이 공사관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총사업비 423억5700만원 규모의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건설사업관리와 전기·통신 감리 절차가 잇따르면서 행정 통합 19년 만의 물리적 캠퍼스 통합이 가시화하고 있다.

4일 제주대와 교육부에 따르면 제주대는 아라캠퍼스에 연면적 1만2000㎡ 규모의 새 교육대학 시설을 짓고, 현재 교육대학이 사용하는 제주시 화북동 사라캠퍼스의 기존 시설을 철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4년 12월 이 사업을 민간투자 대상사업으로 지정했다. 총사업비는 423억5700만원, 운영비는 별도로 232억2900만원이 책정됐다.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지은 뒤 국가에 소유권을 넘기고 정부가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를 지급하는 BTL 방식이다. 운영권 설정기간은 운영 개시일부터 20년이다.

최근에는 실제 공정을 관리할 용역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 7월28일 '교육대학 개축·이전 시설개선 BTL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조달청을 통해 발주했다. 배정예산은 23억8100만원으로 지난 8월26일 입찰과 개찰이 진행됐다.

전기와 통신 감리도 뒤따랐다. 전기공사 감리용역은 9823만1000원, 통신공사 감리용역은 9344만1000원으로 두 건을 합쳐 1억9167만2000원 규모다. 두 용역 모두 사업 현장은 제주대 아라캠퍼스로 명시됐고 용역기간은 착수일부터 540일이다.

공사 전반의 품질·공정·안전을 관리하는 건설사업관리와 전기·통신 감리가 잇따라 조달된 만큼 이전사업이 설계·사업자 선정 중심에서 현장 공정을 관리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교육부가 고시한 시설사업기본계획에는 공사기간 23개월, 전체 준공 예정일 2028년 1월15일로 제시돼 있다. 신규 건물 완성 예정일은 2027년 8월18일이다.

해당 일정이 유지되면 교육대학 학생과 교직원은 2027학년도 2학기부터 아라캠퍼스를 사용하고, 이후 사라캠퍼스 기존 시설 철거를 거쳐 2028년 1월 전체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건물 한 동을 새로 짓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제주교육대학은 2008년 제주대와 통합된 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으로 바뀌었지만 캠퍼스는 사라캠퍼스에 그대로 남았다. 교육대학 학생과 교직원은 대학 본부와 학생생활관, 주요 교육·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아라캠퍼스와 떨어져 생활해왔다.

아라캠퍼스 이전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제도적으로 통합된 지 19년 만에 교육대학까지 한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사라캠퍼스의 후속 활용도 과제로 남는다. 교육부 기본계획에는 화북동 사라캠퍼스를 철거부지로 명시했지만 교육대학 이전 뒤 남는 부지와 시설을 어떤 기능으로 재편할지는 별도의 대학 공간정책이 필요하다.

제주대 관계자는 "교육대학 이전은 대학 통합 이후 남은 물리적 통합을 마무리하는 사업"이라며 "2027년 신축시설 완공과 이전 일정에 맞춰 공정·품질관리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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