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밀려드는 베트남.. 올들어 8개월간 400억달러 돌파, 한국은 싱가포르 이어 2위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올해 8월까지 베트남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 등록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 이상 급증하며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실질 집행액 역시 최근 5년 내 동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며 견조한 투자 유치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 통계국은 전일 발표한 2026년 8월 사회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1~8월 누적 FDI 등록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한 406억3000만 달러(약 55조124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규 허가 프로젝트의 투자 등록액은 2771건, 총 217억2000만 달러(약 29조4686억원)로 집계됐다. 신규 프로젝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에 그쳤으나 투자 금액은 96.8% 급증해 건당 평균 투자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가공·제조업이 121억5000만 달러(약 27조3792억원)로 신규 등록 자본의 55.9%를 차지했다. 이어 전력·가스·수도·공조 공급업이 31억3000만 달러(약 4조2466억원~14.4%)로 뒤를 이었다.
투자국별로는 싱가포르가 76억2000만 달러(약 10조3384억원)로 신규 등록 자본의 35.1%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56억7000만 달러(약 7조6927억원)로 26.1%를 기록했으며 홍콩이 29억6000만달러(약 4조159억원), 중국 19억3000만달러(약 2조6185억원), 일본 14억2000만달러(약 1조9265억원) 순으로 많았다.
기존 사업장에 대한 증액 투자도 호조를 보였다. 8월까지 기존 819개 프로젝트에서 총 122억1000만 달러(약 16조5659억원)의 증액이 결정돼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분야 별 비중은 가공·제조업이 201억8000만 달러(약 27조3792억원)로 전체의 59.5%를 차지했으며, 부동산 부문이 53억2000만 달러(약 7조2179억원)로 15.7%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인수 및 출자 규모는 총 2062건, 67억 달러(약 9조9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1% 늘었다. 분야 별로는 전문·과학기술 활동에 대한 투자가 27억4000만 달러(약 3조7174억원)로 전체 지분 인수·출자 금액의 40.9%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실제 현장에 집행된 FDI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72억5000만 달러(약 23조4039억원)로 추정돼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행액 기준 역시 가공·제조업이 142억4000만 달러(약 19조3200억원)로 전체의 82.6%를 차지해 압도적인 주도권을 유지했으며 부동산(12억9000만 달러~ 약 1조7502억원)과 에너지(6억2290만 달러~ 약 8451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