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신미경 교수, 아시안 영 사이언티스트 펠로우 선정
[파이낸셜뉴스] 성균관대학교는 성균융합원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신미경 교수가 2026년 '아시안 영 사이언티스트 펠로우십(Asian Young Scientist Fellowship·AYSF)' 화학·물리과학 분야 펠로우 12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AYSF는 아시아 지역에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초기 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학술 지원 프로그램이다. 박사 학위 취득 후 10년 이내의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한다.
신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앞으로 2년간 총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오는 11월 9일 홍콩대학교에서 열리는 연례 학술 콘퍼런스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생체 조직처럼 부드러우면서 전기가 잘 통하고 손상 부위에 접착할 수 있는 '접착성·전도성 하이드로겔'을 개발해 근육과 조직 재생 분야 연구를 진행해왔다.
기존 체내 삽입 장치는 금속이나 고무 등 상대적으로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져 움직임이 많은 인체 조직과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신 교수는 자연계 생물체의 접착 원리를 모방해 인체 조직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면서 전기 신호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생체 소재를 개발해왔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202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한 다층 구조 전자 패치가 있다. 스스로 회복하는 고분자와 액체 금속, 홍합의 접착 원리를 모사한 성분을 결합한 패치로, 움직이는 심장 조직에 0.5초 만에 부착해 심전도 신호를 측정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신 교수는 이번 AYSF 지원을 계기로 연구 범위를 중추신경계 치료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뇌종양 수술 뒤 발생하는 빈 공간에 주입해 종양 재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뇌 신경세포의 회복을 돕는 '이중 기능성 하이드로겔 필러'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