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프랑스 도착' 국빈방문 일정 돌입…K콘텐츠부터 원전까지
마크롱과 '뤼미에르 서밋' 공동주재
5개월 만에 상호 국빈방문 완성
AI·우주·바이오 공동 R&D 확대 모색
호르무즈 자유 통항도 정상회담서 논의 전망
【파이낸셜뉴스 니스(프랑스)·서울=성석우 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 공동주재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안보까지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파병 등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둘러싼 대응과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6월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은 취임 후 두 번째 프랑스 방문이자 첫 국빈방문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국을 국빈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5개월 만에 양국 정상 간 상호 국빈방문이 완성됐다.
이 대통령은 7일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과 프랑스가 보유한 영화산업 기반을 연결해 양국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과 공동사업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8일부터 수도인 파리로 이동해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단독 오찬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4월 격상된 한·프랑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할 방안을 논의한다. 정상회담에선 AI·우주·원자력·바이오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업 협력, 상호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원전 분야 협력도 관심사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공조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다. 특히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 20여개가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민간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엘리제궁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야엘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동포 오찬간담회,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접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현지에서 네팔 홍수 참사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의 수색·구조 상황도 계속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네팔 홍수 참사로 실종된 우리 국민 아홉 분에 대한 수색과 구조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무겁다"며 "외교부 장관도 네팔을 먼저 방문해 현지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저 역시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계속 상황을 보고받으며 필요한 조치를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무거운 발걸음이지만, 국익과 미래세대를 위한 외교적 소임 역시 흔들림 없이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최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