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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시진핑, 11년 만에 中 기업 대표단 데려갈 듯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中 시진핑, 24일 방미 일정에 기업인 대표단 데려간다고 알려져
방미는 3년 만, 기업인 동행은 11년 만
11월 美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지원 가능성

지난 5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규모 기업인 대표단을 함께 데려간다고 알려졌다. 시진핑이 기업 대표들과 미국으로 향한 것은 약 11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 매체 퍼스트포스트 등 외신들은 4일 보도에서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진핑과 동행하는 기업 경영자들의 명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취재진과 만나 "24일에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정말 기대되는 일이고, 그를 초청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논의할 많은 좋은 안건들이 있다. 시진핑과 논의할 매우 매우 생산적인 안건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진핑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며, 수도인 워싱턴DC를 찾는 것은 2016년 4월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에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는 당시 방중 일정 가운데 시진핑을 9월 24일에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고, 지난 7월에도 같은 날짜를 언급했다.

시진핑은 해외 순방 시 혼자 다니는 편이다. 그가 기업인 대표단과 함께 미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2015년이었다. 시진핑은 2015년 방미 당시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 중국은행 및 국유기업 경영진 등과 동행했다.

관계자 중 한 명은 기업인 대표단이 동행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 투자 및 미국과 상업적 관계를 지원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에게 일부 경제적 성과를 안겨 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추측했다.

시진핑은 2015년 방미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 미국 기술기업 경영진들을 만났다. 동시에 미국 보잉 항공기 300대를 구매하는 380억달러(약 5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스콧 케네디 중국 비즈니스·경제 담당 선임고문은 이번 보도에 대해 "중국이 기업인들을 대표단에 포함시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인들의 참여가 정말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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