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네팔·中 대홍수 사망자 최소 1290명, 中에서 10명 늘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中 당국, 4일 기준 사망 31명, 실종 531명 확인
전날 실종자 집계에서 10명 줄고 사망자 10명 늘어
네팔 측 사망자는 1259명...양측 사망자 합계 1290명
매몰 터널 내 공기층 희망, 최대 17일 생존 가능

3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에서 현지 구조 대원들이 산사태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3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에서 현지 구조 대원들이 산사태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6일 네팔과 중국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및 산사태 관련 사망자가 1290명으로 늘었다. 중국 측에서 실종된 10명이 사망자로 확인됐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의 '8·26 토석류 재해' 현장지휘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가 31명, 실종자가 5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정오 기준 사망자는 21명, 실종자는 541명이었다.

지난달 26일 오전 8시 37분 무렵 중국과 접경 지역인 네팔 바그마티주 일대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녹아 붕괴하면서 흙더미와 함께 계곡을 휩쓸었다고 분석했다. 홍수는 네팔과 더불어 중국 쪽에도 대규모 산사태를 초래했다.

중국의 이번 발표로 인해 네팔과 중국에서 발생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4일 저녁 기준으로 각각 1290명, 5614명이었다. 네팔 쪽에서는 3일 기준으로 1259명이 숨지고 5083명이 실종되었다. 다만 4일 네팔에서는 트리슐리강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사고 9일 만에 2명의 생존자가 구출됐다.

지난달 26일 홍수 당시 트리슐리강 상류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에서는 기술자 등 한국인 파견 직원 9명이 실종됐다. 4일 생존자가 확인된 트리슐리 3A는 UT-1에서 하류 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다.

3일 호주 공영 ABC방송은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공기가 남아 있는 빈 공간이 있을 수 있다며 터널에 고립된 생존자들이 최대 17일까지 버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네팔의 사스밋 포카렐 정부 대변인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종료 이후 발표에서 9월 7일을 대홍수 국가 애도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7일에 "네팔 전역의 정부기관과 해외 네팔 대사관 및 외교공관에서 국기를 조기로 게양한다"고 말했다. 7일은 참사 발생 이후 13일이 되는 날짜이며, 힌두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망 13일째에 고인에 대한 의식을 마무리한다. 네팔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8일을 'Z세대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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