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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캡 행사 뒤 주가 급락…NHTSA, 조사 착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중심가에 테슬라 '사이버캡'이 전시돼 있다. AFP 연합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중심가에 테슬라 '사이버캡'이 전시돼 있다. AFP 연합

테슬라 주가가 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전날 자율주행 택시 '사이버캡' 행사를 열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데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안전성을 문제 삼으며 곧바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중펀치를 맞은 테슬라는 주가가 5.9% 급락했다.

차가운 반응

테슬라는 공개 약 2년 만인 지난 4월 생산을 시작한 테슬라 사이버캡 업데이트 행사를 전날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었다. 초대장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는 행사였다. 게다가 온라인 스트리밍도 없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하지 않았다.

자리가 2개이고, 운전대나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갈색 도금의 차량을 공개했다. 문은 하늘을 향해 열린다.

CNBC에 따르면 이튿날인 4일 월스트리트의 반응은 차가웠다.

RBC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분석 노트에서 테슬라가 이전 발표에 비해 제한된 개선만을 공개했다면서 가격 책정, 생산 주기, 당국의 승인 절차 등 핵심 의문점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RBC는 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이번 행사는 제품을 대대적으로 공개해 온 테슬라의 오랜 전통에서 현저히 벗어났으며, 라이브 스트림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웰스파고도 '테슬라 사이버캡 출시 행사, 기대 밑돌아'라는 제목의 분석 노트에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스틴 로보택시 서비스가 초기 운용 및 실행 상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들도 불만이었다. 이들은 테슬라 로보택시의 경로 생성 오류, 목적지 누락, 과도한 대기 및 주행 시간에 대한 영상과 불만을 공유했다.

NHTSA, 안전 조사 착수

NHTSA는 사이버캡이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테슬라가 3일 행사에서 운전대도, 브레이크 페달도 없는 차를 공개한 것이 문제가 됐다. 미 교통 당국은 모든 차량에 이런 장치를 달도록 하고 있다.
아마존 자율주행 택시 '죽스(Zoox)' 역시 이런 장치가 없지만, 대신 별도 절차를 통해 당국으로부터 예외 적용을 승인받았다. 테슬라는 관련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브레이크 페달, 와이퍼, 조명, 백미러 관련 기준 등을 손보고는 있지만, 개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기존 기준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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