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이르면 다음주 IPO"…기업가치 '2조달러 이상'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앤스로픽이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사실상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거의 확정했고, 이르면 다음 주 역사적인 상장이 이뤄진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스로픽 IPO는 지난 6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제치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모간스탠리가 가장 주도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대표 '총괄주관사(lead left)'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리드 레프트'는 대표 주관사가 IPO 투자설명서 표지나 증권사 명단에서 맨 왼쪽 상단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서 붙은 금융권 은어다.
또 골드만은 IPO 주가 안정주관사(stabilization agent)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상장 직후 주가 초기 폭락을 막고, 주가를 안정시키는 특수 임무를 맡은 대표 주관사다. 대표 총괄주관사와 더불어 IPO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투자은행이다.
소식통 2명은 모간스탠리는 최근 수 주일 동안 앤스로픽 잠재 투자자들과 공모주 가격에 관해 논의를 지속했지만, 모간스탠리가 '리드 레프트'가 될지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소식통 다수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5와 페이블 5로 최근 돌풍을 일으킨 앤스로픽은 이르면 다음 주 상장에 나선다. 최근 AI 관련 주가 변동성이 큰 가운데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이번 IPO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스페이스X가 IPO로 860억달러를 모으며 기업가치 1조7800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앤스로픽은 기업가치가 2조달러를 넘어서며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
모간스탠리, 골드만 외에 JP모건,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도 앤스로픽 IPO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IPO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앤스로픽이 여러 도시를 돌며 기업설명회(로드쇼)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들은 로드쇼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IPO는 이달 말이나 10월 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