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OLED 모니터 1천만 시대..LGD, 압도적 기술력으로 시장 장악
OLED 천만시대 예상시기 2032년에서 2031년으로 빨라져 연평균 성장률도 1년만에 15%→21% 시장 주류된 OLED 모니터, 게이밍에서 사무·전문가용까지 영역 확장 세계 최다 라인업 갖춘 LGD 주목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모니터 시장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고가의 게이밍 제품에 집중됐던 OLED 모니터 수요가 사무용과 전문가용으로 확산해 연간 출하량 1000만대 시대도 당초 전망보다 1년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형 OLED 시장을 개척해온 LG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제품군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장기 전망치의 변화 폭은 더욱 크다. 시장의 외형뿐 아니라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도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2·4분기 옴디아는 2031년 OLED 모니터 출하량을 약 650만대로 내다봤다. 그러나 1년 만에 전망치를 1000만대로 약 54% 상향 조정했다. OLED 모니터 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연평균 성장률 전망도 분기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4분기 15%였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이후 17%, 20%로 상향됐고, 최근에는 21%까지 올라섰다.
이 같은 변화는 OLED 모니터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OLED 모니터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명암비가 필요한 고성능·고가 게임용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사무용부터 영상·디자인 작업, 의료, 금융 거래 등 전문가용 영역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들이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바꾸는 주기도 빨라지고 있어, OLED가 일부 마니아를 위한 고가 제품을 넘어 모니터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는 추세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OLED 모니터용 패널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e스포츠 시장을 겨냥한 24.5인치부터 27인치, 31.5인치, 39인치, 42인치, 45인치에 이르기까지 크기를 다변화했다. 화면 크기와 게임 장르,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의 세분화된 수요에 대응한 것이다.
독자 기술을 통한 성능 차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하나의 모니터에서 고주사율과 고해상도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DFR(다이내믹 프리퀀시, 레솔루션)'로, 한 대의 모니터로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과 업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사무·전문가용 시장을 겨냥한 '적·녹·청(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도 업계 최초로 양산해 기존 OLED 픽셀 배열에서 지적됐던 문자 가독성 문제를 개선했다.
업계에선 OLED 모니터가 주류 시장에 진입할수록 단순한 가격 경쟁력보다 '가격 대비 성능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자 가독성과 제품 활용성, 화면 크기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얼마나 빠르게 개발해 안정적으로 양산하느냐가 시장 패권을 가질 핵심요소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니터 시장에서 OLED가 주류가 됐다는 것은 이제 가성비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후발 주자보다 빠르게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기업이 OLED 시장의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