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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크로반 제주서 멀어져도 강풍·풍랑 지속… 남동쪽 먼바다 최고 5m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7일 오전까지 산지·중산간 10~40㎜
해안 5~10㎜… 비 소강상태 잦을 전망
남동쪽 먼바다 오늘·내일 최고 5m
제주 낮 27~29도·강한 너울도 주의

강한 바람이 부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강풍과 풍랑에 주의하고 방파제·갯바위 등 해안가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뉴스1
강한 바람이 부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강풍과 풍랑에 주의하고 방파제·갯바위 등 해안가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24호 태풍 '크로반(KROVANH)'이 제주에서 멀어지는 국면에서도 강풍과 높은 파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7일 오전까지 최대 40㎜의 비가 더 내리고, 제주 남동쪽 먼바다에서는 5m에 이르는 높은 물결이 예상됐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이날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산간과 산지, 한라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다.

비는 7일 오전까지 이어지지만 계속 내리기보다 소강상태가 자주 나타날 전망이다.

7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중산간·산지 10~40㎜, 해안지역 5~10㎜다. 제주와 서귀포, 성산 등 동쪽과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가끔 비가 내리고 산천단·한남·성판악 등 중산간과 산지는 7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의 양 자체보다 강한 바람이 더 큰 변수다. 제주 주요지역에 이날 북동~동풍이 매우 강하게 불고 7일 오전에도 북~북동풍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와 서귀포, 성산뿐 아니라 중산간과 산지에서도 강풍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4일부터 강풍이 이어지면서 가로수와 신호등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고 제주항에서는 크레인 전도 사고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강풍이 장기간 이어진 만큼 구조물이나 간판, 공사장 가설물 등 이미 바람의 영향을 받은 시설물에 대한 추가 점검도 필요한 상황이다.

바다는 육상보다 기상 회복이 더 늦을 전망이다. 6일 제주도 앞바다의 파고는 1.5~4.5m로 예상됐다. 북부와 서부 앞바다는 최고 3.5m, 남부와 동부 앞바다는 최고 4.5m까지 물결이 높게 일겠다.

제주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는 상황이 더 거칠다. 이날과 7일 오전까지 파고가 2~5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도 강하다.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는 초속 10~18m의 북동~동풍이 예상된다.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해안으로 강한 너울이 밀려올 가능성도 있어 방파제와 갯바위, 해안도로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7일 오후부터 육상 날씨는 점차 회복된다. 제주는 7일 오전까지 흐리고 비가 내리다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8일부터는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6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27~2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7일도 아침 최저기온 24도, 낮 최고기온 27~29도로 전망됐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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