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선 농산물', 홍콩서 수출 활로 뚫었다
'2026 홍콩 신선농산물 박람회' 참가해 맞춤형 수출 상담...딸기·배 등 현지서 50만 달러 수출 계약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홍콩 현지에서 딸기와 배, 포도 등 충남산 신선 농산물 판매 마케팅을 펼쳐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4일 홍콩에서 열린 '2026 홍콩 신선농산물 박람회(Asia Fruit Logistica)'에 참가해 개방형 충청남도 공동관을 운영하고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홍콩 신선농산물 박람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신선 농산물 전문 박람회로, 홍콩을 비롯해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의 생산자와 대형 유통 바이어들이 총집결하는 행사다.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표 원예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충남오감'을 중심으로 딸기와 배, 포도 등 주요 품종의 우수한 맛과 향, 품질적 특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도내 수출 농가가 공동관을 활용해 해외 바이어와 자유롭게 1대 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이 같은 맞춤형 전략은 즉각적인 결실로 이어졌다. 홍성군 소재 홍주아리향영농조합법인은 홍콩 현지 유통업체인 비에스(BS)사와 과육이 크고 단단한 신품종 딸기인 '아리향'과 '핑크캔디' 등을 중심으로 총 50만 달러(한화 약 6억7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충남도는 현장에서 오는 2027년 개최 예정인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해외 농식품 관계자 및 참관객들에게 엑스포의 취지와 비전을 알리는 한편, 향후 수출상담회와 산업 교류에 참여할 해외 바이어 및 딸기 산업 종사자 15명을 현장에서 직접 섭외하는 등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번 수출 성과는 최근 국산 딸기를 비롯한 한국산 프리미엄 과일이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 고급 신선식품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특히 국산 딸기는 그동안 '설향' 품종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단단한 과육과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아리향', '비타베리', '핑크캔디' 등 신품종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마트와 고급 디저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충남도는 지역 농산물 신선도 유지를 위한 맞춤형 포장재 개발 및 저온 유통 체계 지원을 강화하고, '충남오감'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한 다변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의 우수한 신선 농산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충남오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전문단지 육성과 해외 현지 마케팅 지원을 다각도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