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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없어 보여도 월급보다 낫다"…프리 5년 차 박은영의 깜짝 고백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이지연입니다만'
유튜브 채널 '이지연입니다만'

[파이낸셜뉴스] 지상파 방송사를 떠나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들이 전통적인 방송 출연 대신 홈쇼핑과 뉴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실속 있는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TV 화면 노출 빈도는 줄었지만, 실제 수입은 지상파 재직 당시 월급을 크게 웃돈다는 분석이다.

KBS 33기 공채 출신 방송인 박은영은 4일 유튜브 채널 '이지연입니다만'에 출연해 프리랜서 전향 이후의 수익 구조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해 밝혔다. 2020년 KBS를 퇴사한 박은영은 "요즘 사람들이 '왜 TV에 안 나오냐'고 묻지만 홈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라며 "일이 없어 보여도 아나운서 시절 월급 받을 때보다 훨씬 낫다. 홈쇼핑 하나만 해도 당시 월급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KBS 26기 공채 출신 이지연(2014년 퇴사) 역시 "퇴사 후 프리랜서 생활을 하며 잘 벌고 있다"며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율할 수 있어 육아와 병행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지상파 공채 아나운서들의 주 수익원이 지상파·종편 예능 및 행사 진행이었다면, 최근에는 홈쇼핑 라이브 방송과 이커머스 쇼호스트, 유튜브 등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양상이다. 탄탄한 전달력과 신뢰도 높은 이미지를 갖춘 공채 아나운서 인력에 대한 유통업계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은 급변하는 미디어 플랫폼 시장의 높은 경쟁 강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박은영은 "레거시 미디어가 위기를 겪고 뉴미디어로 가야 한다는 흐름이지만, 한편으로는 정통 방송에 대한 갈증도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지연 또한 "요즘은 다들 유튜브로 향하지만, 유튜브 시장 역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진입과 생존이 쉽지 않다"며 "치열한 플랫폼 경쟁 속에서도 각자의 활로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레거시 미디어의 광고 매출 감소와 방송사 제작 편수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채 아나운서들의 '탈(脫)방송사' 및 멀티 플랫폼 진출 흐름은 향후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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