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조직 쇄신 고삐...경찰개혁 전담기구 이번 주 출범
개정 형소법 후속조치 점검·이달 중 전 직원 교육 지시
우수 수사인력 이탈 막을 인사제도 검토…다음 주 TF 회의
[파이낸셜뉴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임 후 첫 주말 이틀간 경찰청 전 국·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해 이달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우수한 수사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인사제도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의 근본적 개혁을 추진할 전담기구는 이번 주 중 출범한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대행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경찰청 국·관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주말에 업무보고를 진행한 것은 지난 3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밝힌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준비와 경찰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경찰 개혁을 추진할 전담기구는 이번주 중 출범한다. 전담기구 단장은 경무관이 맡으며 구체적인 편제와 추진 방향은 출범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행은 "현장이 달라져야 경찰 조직이 변화하고, 그래야 국민이 경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며 업무별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지휘·감독 체계에 공백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불필요한 업무나 무리한 실적을 요구하는 행위를 없애고 일선 경찰관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도 주요 점검 대상에 올랐다. 김 대행은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달라진 수사절차를 현장 직원들이 명확하게 인식하고 현장에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내용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9월 중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달라진 형사사법체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수사인력 운용 방안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김 대행은 역량과 사명감을 갖춘 우수 인력이 수사부서를 떠나지 않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제도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 주 김 대행이 주재하는 '개정 형사소송법 후속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행은 각 국·관에 "경찰은 국민의 목숨을 지키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도 개선뿐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업무가 현장 경찰관을 통해 충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 8월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00여명 감소했다는 보고를 받고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경찰이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대표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질서 준수·단속·시설개선' 노력을 지속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더 힘쓸 것을 지시했다.
경찰 활동이 단속이나 수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행은 예방부터 피해자 보호, 사후 지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며 현장 경찰관들이 관련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과 인력·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논의하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김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