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점식 "김현지, 靑 인사 '언더 조직'..李정권 실세"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이재명 정권의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는 '만사형통'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속실장 등 성남·경기라인을 '언더조직'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붕괴됐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년간 모든 이상한 징후들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역대 국회 국정감사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불출석한 전례가 없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극렬히 반대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며 "그러다가 청와대가 갑자기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을 부속실장으로 인사조치를 냈다. 누가 보아도 부자연스러운 인사였고 명백히 국감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인사였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다가 두번째 이상한 장면이 벌어졌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의 '7인회' 측근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서로 주고 받은 협회장 인사청탁 문자메시지였다"며 "민주당 의원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것이니 아우가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문자를 받은 청와대 비서관은 '현지누나한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누가 봐도 김현지 부속실장이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주무르는건 물론이고, 강훈식 비서실장의 반대를 뚫을 수 있는 실세통로라는게 드러난 징후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이 유튜브에서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은 '가벼운 농담'이라면서 사건 축소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가벼운 농담'이 아닌 '뼈있는 폭로'"라며 "어떤 이상한 일이 한번 일어나면 우연일 수 있다. 하지만 두번, 세번 일어나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런데 정작 우리가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는 말보다 더 주목해야 할 말은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라는 물음"이라며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이어져 온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실패는 '인사라인이 없다'고 지적할 만큼 인사 검증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넓은 인재풀을 두고서 다양한 추천을 받아 능력과 도덕성을 충분히 사전검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부속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김 부속실장 중심 성남·경기라인 언더조직이 굴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청와대 #이재명 정권 #김현지 #인사라인 #정점식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