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숙박·음식점도 청년 정규직 뽑으면 월 최대 70만원
10~21일 9월 추가 모집
5인 미만 중소기업 중심 지원
소매·금융업 등 대상 업종 확대
채용 유형 따라 최대 2년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체, 소매·금융업체가 청년을 정규직으로 새로 채용하면 월 최대 7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 산업구조를 반영해 그동안 지원에서 빠졌던 업종을 새로 포함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0~21일 '2026년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참여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이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채용 유형에 따라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주형 청년고용 사업이다. 생애 첫 일자리와 추가고용, 더 나은 일자리 등 3개 유형으로 운영하며 월 최대 지원액은 70만원이다.
이번 추가 모집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지원 업종이다. 음식점업과 숙박업, 소매업, 금융업 등을 새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제주 청년 고용시장에서 비중이 큰 관광·서비스업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지면서 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도 늘게 됐다.
지원은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규모가 작은 사업장은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싶어도 인건비 부담 때문에 신규 고용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
제주도는 기업의 채용 부담을 낮추면서 청년에게는 계약직이나 단기 일자리보다 안정적인 정규직 진입 기회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집 시기를 한 차례 더 추가한 것도 청년고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당초 제주도는 1월과 4월, 7월, 10월 등 연간 네 차례 신규 참여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다. 지원 업종 확대에 맞춰 9월 모집을 추가하면서 새로 대상에 포함된 업종의 기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유형은 청년의 취업 이력과 기업의 고용 증가 여부, 임금 수준 등에 따라 나뉜다. '생애 첫 일자리'는 청년의 첫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추가고용'은 기존보다 청년 고용을 늘린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한다. '더 나은 일자리'는 임금과 고용조건을 높여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사업의 정책 효과는 기업에 지급되는 보조금보다 실제 청년 정규직 채용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달렸다. 특히 숙박·음식점과 소매업처럼 제주 청년들이 많이 진입하는 서비스업에서 지원 확대가 장기근속과 고용 안정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제주도도 이번 추가 모집을 5인 미만 사업장의 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업종 확대 이후 신규 참여 기업과 청년 채용 규모를 확인하면 제도 변경의 실효성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원 업종 확대와 9월 추가 모집이 청년 채용을 계획하는 도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의 청년 고용을 늘리고 청년들이 제주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