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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재무·외무·방위상 유임…내각 '골격' 유지한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각 출범 1년 앞두고 주요 정책 '안정 추진' 포석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달 단행할 내각 개편에서 재무·외교·안보를 담당하는 핵심 각료를 유임할 방침이다. 내각 출범 1년을 앞두고 내각의 골격을 유지해 식료품 소비세 감세 등 주요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는 포석이다.

6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을 유임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유임할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중 자민당 지도부 인사와 내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대대적인 쇄신보다는 핵심 각료를 유지해 정책의 연속성과 정권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가타야마 재무상 유임은 다카이치 내각이 추진하는 식료품 소비세 감세와 새로운 현금급부제도 등 경제·재정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부터 2년간 식료품 소비세율을 현행 8%에서 1%로 낮추고 2029년 4월 다시 8%로 환원할 계획이다.

모테기 외무상과 고이즈미 방위상의 유임은 외교·안보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앞으로 중요 외교 일정을 잇달아 소화해야 하는 데다 올해 안에 국가안보전략을 비롯한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할 계획이다.

당내 안정도 고려됐다. 모테기 외무상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경쟁했던 인물들이다. 두 사람을 계속 내각에 기용해 당내 주요 세력을 포용하고 정권 운영의 구심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민당 지도부에서는 아소 다로 부총재와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이 유임될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각과 당 지도부의 핵심 인사를 대부분 유지하면서 이번 개편은 인적 쇄신보다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주요 정책의 지속 추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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