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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천만 이끈 아이맥스·N차 관람…'왕사남'과 달랐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6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영화 '오디세이' 홍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 누적 관객 수는 976만8259명으로, 곧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6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영화 '오디세이' 홍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 누적 관객 수는 976만8259명으로, 곧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극장에서 봐야 해"…흥행 견인한 아이맥스 열풍. 연합뉴스
"극장에서 봐야 해"…흥행 견인한 아이맥스 열풍.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흥행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6일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누적 관객 1000만279명을 기록했다. 개봉 33일 만에 올해 첫 '천만 외화'에 등극했다.

개봉 33일째 1000만 돌파, '아바타:물의 길'이후 4년 만에 천만 '외화'

'오디세이'는 한국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외화로는 '아바타: 물의 길' 이후 4년 만이다. 역대 10번째 천만 외화이자, 한국 영화와 외화를 아우르면 35번째다.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2014)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배출하며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올랐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루소 형제, '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캐머런,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100%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된 '오디세이'의 흥행에는 아이맥스를 비롯한 특별관 관람 열풍이 큰 몫을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매체에서는 누릴 수 없는 체험을 극대화한 특별관이 극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일까지 아이맥스관에서 '오디세이'를 관람한 관객은 110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바타: 물의 길'의 92만9000여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특별관과 반복 관람 수요 흥행 견인

CJ CGV는 '오디세이'와 '왕과 사는 남자' 모두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에 성공했지만, 흥행 동력에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폭넓은 대중성을 바탕으로 관객층을 꾸준히 넓혔다면, '오디세이'는 특별관과 반복 관람 수요가 흥행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일 기준 '오디세이'의 N차 관람 비율은 6.3%에 달했다.

CJ CGV 측은 "'오디세이'는 관객들이 여전히 극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한 편의 영화가 흥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극장 관람에 대한 관심과 영화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의 가치를 다시 환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맥스와 4DX 등 특별관을 찾는 관객이 크게 늘면서 '좋은 영화를 좋은 환경에서 보고 싶다'는 수요도 확인됐다고 짚었다. 극장이 단순히 영화를 소비하는 장소를 넘어 콘텐츠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경험의 공간'으로 차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CJ CGV 측은 "앞으로 극장에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오디세이'의 흥행이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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