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달러 환율 불균형 수용 불가"… 보복 관세 강행 앞두고 경고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맞불 보복 관세 시행을 이틀 앞두고 캐나다 달러화의 가치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의 불균형은 수용할 수 없다"며 "수년간 지속되어 온 이 같은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캐나다 1달러는 미국 약 72센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러한 약세 통화는 캐나다의 대미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캐나다 무역 적자는 480억달러(약 65조원)를 넘어섰다.
캐나다 통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7억6900만달러(약 1조349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에 대응해 철강 낙농제품, 가전, 농기구, 펄프·제지, 전자제품 등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 직전에 나왔다. 앞서 미국이 276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 역시 이에 대응하는 동급의 수입세를 9일부터 발효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에 자신의 2기 행정부 출범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갈등 속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겨냥해 "캐나다가 미국의 주(州)가 되지 않으면서도 혜택만 누리려 한다"고 말했으며 캐나다 병합 가능성까지 언급해 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요 대미 수출국들을 겨냥해 "통화 가치 절하, 시장가 이하 떨이 판매, 미국 제품 무단 복제, 수출 환급 등 8가지 '편법'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대외 무역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