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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크로반 오늘 오후 열대저압부 약화… 제주 동부에 강풍특보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전까지 중산간·산지 5㎜ 안팎
제주시·서귀포 동부 강풍주의보
남동쪽 먼바다 최고 4.5m 높은 물결
9일 오후~10일 오전 다시 최고 5m

6일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높은 파도를 피해 항구에 정박해 있다. 크로반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에도 제주 남동쪽과 남쪽 먼바다에서는 9일 오후~10일 오전 다시 최고 5m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6일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높은 파도를 피해 항구에 정박해 있다. 크로반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에도 제주 남동쪽과 남쪽 먼바다에서는 9일 오후~10일 오전 다시 최고 5m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24호 태풍 '크로반(KROVANH)'이 제주에서 멀어진 뒤 7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제주 육상도 강풍특보 구역이 동부지역으로 줄고 비는 오전 중 대부분 그치면서 태풍 간접영향에서 벗어나는 수순에 들어갔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지역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중산간과 산지는 오전 9시~낮 12시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해안지역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중산간·산지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비는 사실상 이날 오전을 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8~10일에는 제주 전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별도 강수예보는 없다.

태풍의 세력도 빠르게 약해지고 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크로반은 오전 3시 현재 최대풍속 초속 20m 수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크로반이 이날 오후에는 최대풍속 초속 15m 수준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일부터 제주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왔던 태풍 자체는 소멸단계로 들어가는 셈이다.

육상 특보도 크게 줄었다. 이날 오전 5시 이후 제주지역 강풍주의보가 유지되는 곳은 제주시 동부와 서귀포시 동부다. 성산 등 동부지역에는 오전과 오후 모두 상대적으로 강한 북~북동풍이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은 태풍 간접영향이 강했던 지난 4~6일과 비교해 바람이 점차 약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8~29도로 평년 26.8~28.4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8일도 아침 최저기온 23도, 낮 최고기온 28~29도로 예상됐다.

문제는 해상이다. 이날 제주도 앞바다의 파고는 1.5~4m로 예상됐다. 북부와 서부 앞바다는 최고 2.5m, 남부와 동부 앞바다는 최고 4m까지 높아지겠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는 오전 최고 4.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바람도 초속 10~18m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오전 5시 기준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와 남동·남서쪽 안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8일에는 파고가 다소 낮아지지만 바다가 완전히 안정되는 흐름은 아니다. 기상청 해상예보에서는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의 파고가 9일 오후 다시 2~5m까지 높아지고 10일 오전에도 최고 5m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 해안에는 당분간 너울도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 방파제와 갯바위에서는 갑자기 높은 물결이 넘어올 수 있어 접근에 주의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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