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증 기대했지만…'한국발전' AAA 회사채 유지 전망 [fn마켓워치]
정부 51% 출자·사채 보증 법안에 공사채 가능성 거론
실제 통합은 한전 100% 자회사 구조 유지
AAA 회사채 지위 그대로…가격 영향 제한적
5개 발행주체 하나로…물량·시기 관리 용이
[파이낸셜뉴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가 하나의 '한국발전'으로 합쳐져도 기존 AAA급 회사채 지위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직접 출자하고 사채 원리금 상환을 보증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발의되면서 공사채 지위를 갖게 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실제 통합은 기존 지배구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발전사 통합이 기존 채권의 신용도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10월 출범 예정인 한국발전은 기존 발전 5사와 마찬가지로 한국전력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자회사 형태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 역시 기존 발전 5사의 AAA급 회사채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 5개사가 하나로 합쳐지는 대규모 구조개편에도 채권의 지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당초 채권시장에서는 통합 발전사가 공사채 지위를 갖게 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최근 국회에 발의된 '한국발전공사법안'에는 기존 발전 5사를 하나의 발전공사로 통합하고 정부가 지분 51% 이상을 출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가 공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실제 통합은 정부가 직접 출자하는 별도 공사 형태가 아니라 한전의 100% 자회사 구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존 발전 5사 역시 한전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AAA급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 이후에도 기존 발전사 채권의 지위가 유지되면서 크레딧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지분구조가 유지되는 만큼 크레딧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통합회사는 기존대로 AAA등급 회사채 지위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권 발행 규모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이후 한국발전의 채권 발행 규모는 기존 발전 5사의 합산 발행 규모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5개사로 나뉘어 있는 발행주체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발행 시기와 물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채권 발행도 발전 5사 합산 발행과 유사할 것"이라며 "통합회사 발행으로 발행 시기 및 물량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