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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서 1㎝ 유리 조각 나왔는데..."내가 일부러 넣었냐" 적반하장 점주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샐러드에서 유리조각이 발견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샐러드에서 유리조각이 발견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파이낸셜뉴스]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주문한 샐러드에서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나왔으나, 업체 측이 책임을 회피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미흡한 대처로 일관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샐러드 안에 유리 조각이...다들 절대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8월 31일 점심 식사를 위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유명 샐러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샐러드를 섭취하던 중 음식 내부에서 약 1cm 크기의 깨진 유리 조각을 발견했다.

A 씨는 "이미 작은 유리 파편을 삼킨 뒤였고, 발견한 큰 조각 역시 삼킬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병원에서는 유리 파편을 삼켰을 경우 체내 손상 우려가 있어 CT 촬영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가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샐러드 채소 사이에 날카로운 단면을 드러낸 투명한 유리 파편 형태의 이물질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사고 이후 매장과 본사의 '핑퐁식' 대응이 갈등을 키웠다. A 씨에 따르면 매장 측에 항의하자 "본사에 문의하라"고 넘겼고, 본사는 다시 "가맹점주와 소통하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서로 음식 회수 주체를 미루는 사이 문제의 음식물 회수는 이틀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다.

A 씨는 "사흘 동안 수십 통의 전화를 주고받는 동안 '일부러 넣은 것은 아니지만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며 "마지막 통화에서는 점주가 되레 '내가 일부러 넣었냐'고 소리를 지르며 역정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뺌과 책임 전가로 일관하다 5일 만에 잘못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보험사 접수번호만 덜렁 보냈다"며 "서울과 수도권에 수십 개 매장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의 무책임한 태도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리 파편은 장기 손상이나 내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위생 사고",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식 태도는 프랜차이즈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점주의 직접적인 해명이나 통화 녹취록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양측 입장을 균형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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