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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발목에 뭐 닿는 거 예민"...고영욱, '러닝 일상' 올렸다가 비난 폭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전자발찌 부착, 기간 모두 만료
성범죄 전력자 일상 전시하는 태도에 대중들 "자제를"

고영욱 SNS
고영욱 SNS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살고 연예계에서 퇴출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SNS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잇달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무인도에 가서 달려야 하느냐"며 불만을 표출했으나, 대중의 시선은 싸늘함을 넘어 공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고영욱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폭염 지나고 오랜만에 한적한 곳에서 그 누구에게도 피해 안 주고 혼자 사색하며 달리고 거울에 비친 모습 하나 찍어 올렸을 뿐인데"라며 "난 어디 무인도에 가서 달려야 하나"라는 글과 함께 야외 도로를 달리는 영상을 올렸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5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민소매 차림으로 외출해 도로 반사경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전날에도 자전거를 타고 장을 봐온 뒤 연어와 맥주를 곁들인 식단을 공유하며 "평범한 하루하루의 의무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가장 고상한 생활일지도 모른다",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그의 '평범한 일상' 공유에 여론은 극도의 거부감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창에는 "피해자를 생각하면 조용히 반성하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 "스치기만 해도 불쾌하니 밖으로 나오지 마라", "이웃 주민들은 무슨 죄냐",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모습 자체가 섬뜩하다" 등 날 선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고영욱의 부적절한 SNS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미성년자 팬으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여전히 나를 순수하게 아껴주는 학생 팬들이 있다", "진심으로 이해해 줘 고맙다"고 밝혀 거센 비난을 샀다. 또한 최근에는 유재석, 신동엽, 이민정 등 과거 인연이 있던 동료 연예인들을 SNS상에서 무차별적으로 실명 언급하며 경솔한 언행을 이어가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또한 지난 6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나온 탁재훈의 화면을 공유하며 "예전엔 미처 몰랐던 사실인데"라며 "탁재훈은 아버지가 그렇게 잘나가는 분인데 왜 룰라 때 나한테 그렇게까지 빌어먹었을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상황을 다 아는 어머니란 분한텐 지금껏 고맙다는 얘기 한번 못 들었던 걸 생각하니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예인 최초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으며, 2015년 출소 후 신상정보 공개 및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모두 만료됐다.

법적 처벌은 마쳤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전력자가 일상을 여과 없이 전시하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태도에 대해 "죄질에 비해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회적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고영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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