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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수하물 오분류 원천 차단"… 포스코DX와 'AI 탐지 시스템' 특허 출원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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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와 포스코DX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수하물 이상 탐지 시스템'이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에서 하나의 트레이에 수하물 두 개가 함께 실린 '이중 적재' 상황을 검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포스코DX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수하물 이상 탐지 시스템'이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에서 하나의 트레이에 수하물 두 개가 함께 실린 '이중 적재' 상황을 검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 처리 정확도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무결점 수하물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육안이나 기존 센서로 파악하기 힘든 미세한 예외 상황까지 딥러닝 기술로 실시간 솎아내 오분류와 파손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공항 인프라와 산업용 AI 기술이 결합해 글로벌 항공 물류 네트워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포스코DX와 공동으로 'AI 기반 수하물 이상탐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은 수하물 100만 개당 미탑재 건수가 단 2건에 불과할 만큼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AI 시스템 도입은 드물게 발생하는 사소한 오류 요인까지 선제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 작업의 일환이다.

해당 시스템은 비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딥러닝 모델이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스마트 공항 솔루션이다. 방대한 수하물의 형태, 크기, 색상, 적재 패턴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고속으로 이동하는 컨베이어 벨트 위를 모니터링한다.

주요 감지 대상은 바코드 인식을 방해하는 '수하물 이중 적재', 주변 시설물 걸림 사고를 유발하는 '캐리어 손잡이 펼쳐짐', 전용 운반 틀에서 이탈하는 '수하물과 터브(Tub) 분리' 등이다. AI가 이상 현상을 감지하면 해당 수하물은 즉시 수동 처리 구역으로 자동 분류된다. 이후 현장 작업자가 상태를 재확인하고 안전하게 조치해 물류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는 구조다.

최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 시범운영 결과는 합격점이다. 공사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스템 오류나 파손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 수하물을 100% 판별해내는 성능을 입증했다. 양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대형 수하물 전용 검출 시스템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 해당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규격 외 수하물 처리 과정에서의 미탑재율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술은 포스코DX가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지능형 자율 공장(Intelligent Factory) 기술력이 공항 물류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조용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은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로 수하물 처리의 정확도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인프라 전반에 확대 적용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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