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조 규모 가덕신공항, 대우건설 주도 설계안 등판…연내 '첫 삽' 뜬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토부·공단, 대우건설 컨소시엄 기본설계도서 접수 완료
10월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및 11월 우선시공분 '패스트트랙' 착공
2035년 개항 지연에 뿔난 지역 민심…연약지반 변수 극복이 관건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10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 접수와 함께 본궤도에 올랐다. 정치적 외풍과 거듭된 유찰 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사업이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이라는 실질적 첫발을 떼게 된 것이다. 다만 애초 약속했던 2029년 개항이 2035년으로 6년이나 미뤄진 탓에 성난 지역 여론을 달래고, 고난도 해저 연약지반 공사를 적기에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예비 대상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기본설계도서를 제출받아 설계심의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본설계는 지난 3월 공단이 개최한 현장설명회 이후 180일간의 실무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접수된 설계도서는 이달 중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면밀한 검증을 받게 되며, 공법 및 장비 운용, 공정 계획의 적정성 등 설계 전반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심의 결과는 10월 통보되며, 이후 조달청의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통보를 거쳐 곧바로 실시설계에 신속 착수하게 된다.

정부와 공단은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해 오는 11월 우선시공분에 대한 연내 착공을 밀어붙이고 2027년 상반기에는 본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새롭게 설정된 2035년 개항 목표만큼은 차질 없이 사수하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이다.

한편,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잰걸음을 내고 있음에도 2035년 개항 지연을 둘러싼 논란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당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명분으로 2029년 조기 개항을 추진했으나, 심해 연약지반 처리 등 물리적 공기 부족을 이유로 개항 시기가 6년 연기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초기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기 연장 이견으로 발을 뺐고, 유찰이 반복되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의계약 대상자로 나서며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부산시와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공기 연장에 대한 반발이 여전해, 향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리스크와 난도가 높은 해저 연약지반 안정화 과제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얼마나 매끄럽게 통과할지가 사업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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