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도권 쏠린 외래객 지방으로 튼다"… 한국공항公, 4.8억 투입 '3대 프로모션' 가동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래객 81% 수도권 공항 집중 기형 구조 해소…중·일 노선 최대 24만원 직할인
K드라마 로케이션·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국내선 환승 비용 전액 지원까지
문체부와 맞손, 지방공항 인바운드 거점화…'입국-지역 체류-소비' 선순환 조준

청주국제공항 전경. 뉴스1
청주국제공항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입국 외래 관광객 10명 중 8명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불균형 구조를 깨기 위해 한국공항공사가 대규모 실탄을 장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총 4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외국인의 지방공항 유입을 정조준한 3대 프로모션을 9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항공권 운임 직접 지원부터 K-콘텐츠 및 메가 이벤트 연계까지 망라해 지방공항을 실질적인 인바운드 거점으로 체질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래객 입국 분담률은 인천공항 73.8%, 김포공항 7.3%로 수도권 공항이 전체의 81.1%를 독식했다. 반면 △김해(9.3%) △제주(8.2%) △대구(0.7%) △청주(0.6%) 등 지방공항의 비중은 바닥권에 머물렀다. 정부가 지난 2월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방공항 인바운드 거점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것도 이 같은 쏠림이 지역 관광 생태계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공사는 핵심 방한 시장인 중국과 일본을 겨냥해 3억5000만원 규모의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집행한다.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겨냥해 현지 최대 OTA 씨트립과 손잡고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전 노선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약 2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일본 시장은 트립닷컴 일본 채널을 통해 동일 노선에 1인당 최대 약 24만 원을 지원한다. 프로모션 기간은 9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다. 수도권 공항으로 들어온 외래객의 지방 이동을 유도하기 위해 김포·인천 국제선 발권 이력이 확인되면 인천~제주, 김포~포항경주 등 8개 국내 환승 노선 할인 혜택도 부여한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목적지 마케팅도 병행된다. 전편 포항 로케이션으로 해외에서 호응을 얻은 tvN 드라마 '스프링피버'를 앞세워 트립어드바이저 일본 사이트에 포항 촬영지와 지방공항 경유 루트, 1일 투어 상품을 묶어 집중 홍보한다.
오는 11월까지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내륙 노선 활성화도 가동한다. 박람회 공식 여행사 등 외래객을 유치한 17개사에 총 7000만 원(사별 최대 2000만 원)을 투입해 김포~여수 국내선 항공권 구매 비용 전액을 실비 지원한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지방공항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객 증가가 지역 체류와 실질적 소비 확대로 직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항공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유치 마케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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