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타타대우-라이드플럭스 '무인트럭 동맹'…레벨4 상용화 정조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윤규 타타대우모빌리티 연구소장(왼쪽)이 지난 3일 전북 군산 타타대우 본사에서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와 '상용차 레벨2+ 주행보조 시스템 개발 및 레벨4 자율주행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타다대우모빌리티 제공
이윤규 타타대우모빌리티 연구소장(왼쪽)이 지난 3일 전북 군산 타타대우 본사에서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와 '상용차 레벨2+ 주행보조 시스템 개발 및 레벨4 자율주행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타다대우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강소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손잡고 상용차 무인화 시대를 앞당긴다. 단순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양산차에 레벨2+ 주행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고, 궁극적으로 완전 무인 레벨4 트럭 상용화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는 물류 시장의 판도 변화를 정조준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라이드플럭스와 '상용차 레벨2+ 주행보조 시스템 개발 및 레벨4 자율주행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전북 군산 타타대우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은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트럭 시범운행을 이끌어온 양사의 파트너십을 실증 단계에서 양산 및 사업화로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타타대우의 대형트럭 '맥쎈'과 중형트럭 '구쎈' 플랫폼에 기반한 레벨2+ 주행보조 시스템 공동 개발에 즉시 돌입한다. 타타대우가 차량 플랫폼과 제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 라이드플럭스는 고속도로 주행에 특화된 핵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기존 주력 과제였던 레벨4 자율주행트럭 부문은 본격적인 사업화 채비를 갖춘다. 차종 선정부터 개조, 양산 방안 검토를 거쳐 사업모델 검증을 완료한 뒤 완전 무인 트럭 양산 로드맵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모기업인 타타모터스와 연계한 글로벌 상용차 시장 진출 청사진도 함께 그린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서울·충청권 고속도로에서 레벨4 시범운행을 마쳤으며, 지난 7월부터는 한진과 협력해 군산·전주·대전 노선에서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운송을 수행 중이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자율주행은 물류업계의 구인난과 운송 효율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이라며 "양사의 협력 범위를 양산차 적용으로 확대해 실제 물류 현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 역시 "정부 실증 사업을 넘어 완성차 양산이라는 민간 B2B 시장으로 확장하는 주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상용차 자율주행은 장거리 운행에 따른 운전자 피로도를 낮추고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승용차보다 더 빠른 상용화가 기대되는 핵심 분야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화물차 유상운송을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제 빗장이 풀리고 실증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미래 물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완성차 업체와 딥테크 기업 간의 합종연횡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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