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 제조업 고용 15개월만에 소폭 반등…건설업, 37개월째 내리막길
서비스업 중심 증가 속
제조업 0.1% 반등…15개월만 증가
반도체 및 반도체 관련 장비 호조 영향
'수출 호황' 조선·식료품도 영향
건설업, 37개월 연속 감소
[파이낸셜뉴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반도체 호조세가 관련 업황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일부 끼쳤다는 평가다.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 증가세를 여전히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전체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8000명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보였다.
8월에도 서비스업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28만명 증가한 1116만4000명이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1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8월 가입자 수는 384만2000명으로, 전년 동대비 2000명(0.1%) 증가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조선, 식료품 등 수출 호황이 지속되면서 반등을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조원식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반도체, 선박, 식품 쪽이 제조업 고용 증가에 기여를 했다"며 "반도체 관련된 기계장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의료정밀광학 가입자 수도 많이 증가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관련 장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전자·통신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 장비가 포함된 기계장비·의료정밀광학 업종도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제조업 고용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제조업 중분류별로 보면 구성비중이 가장 큰 전자·통신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00명(0.9%) 증가했고,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광학 역시 각각 2700명(0.6%), 2200명(1.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7600명(5.2%), 2900명(0.9%)이 각각 증가한 기타운송장비(조선 포함)와 식료품도 힘을 보탰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37개월째 내리막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월 건설업 가입자 수는 7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00명 감소했다. 7000명 감소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8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5억원(2.4%) 감소했다. 수급자 수도 61만5000명으로, 2만3000명(3.6%) 줄었다.
고용24상 신규구인은 16만1000명으로 6000명(4.1%) 증가한 반면, 신규구직은 1000명(0.2%) 감소한 35만2000명이다. 이에 따른 8월 구인배수(구직자 1명당 일자리수) 0.46으로, 전년 동월(0.44)보다 개선됐다.
[email protected] 김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