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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밸리 메디컬·시니어 단지' 선매각 시동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매각주관사에 세빌스코리아

세빌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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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왕 백운밸리에 조성되는 메디컬·시니어 복합단지가 착공 전부터 매물로 나왔다. 종합병원과 시니어 레지던스를 한 울타리에 묶은 국내 첫 대형 의료복합개발 사업으로, 시행사는 준공 전 매수자를 확정하는 선매각 방식을 택해 자금 조달과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빌스코리아는 의왕 백운밸리 메디컬·시니어 콤플렉스 내 시니어 레지던스 등의 선매각 주관을 맡았다. 매각 대상은 노인복지주택 1개 동과 오피스텔 4개 동, 근린생활시설, 주차·업무연구시설 등이다. 250병상 규모의 의왕해밀리병원(가칭)은 매각 대상에서 빠졌다. 병원은 해밀리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대주주인 사랑의병원이 향후 의료법인 형태로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자인 해밀리PFV는 건물 완공 전 매수자를 미리 확보하는 선매각을 통해 사업 자금을 조달하고 개발 리스크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여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공 후 매각 대신 선매각을 앞세워 익스포저를 줄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허가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의왕해밀리병원은 보건복지부의 250병상 승인과 경기도 의료기관 개설심의, 의왕시 건축허가를 모두 마쳤다. 19개 진료과목과 응급의료기관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개발된다. 의왕시에는 그동안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 상황 시 인근 안양·수원권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했던 만큼,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앵커 시설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단지 전체는 오는 11월 착공해 2030년 초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매각이 이뤄진 뒤에도 운영 주체는 유지된다. 의왕해밀리병원과 해밀리가 책임임차인으로 참여해 시니어 레지던스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 구조다. 기본 책임임대차 기간은 5년이다. 시니어 하우징은 오피스나 물류센터와 달리 운영 역량이 수익률을 좌우하는 오퍼레이팅 자산인 만큼, 책임임차 구조를 통해 인수자의 초기 임대료 변동성을 줄인 점이 투자 유인으로 꼽힌다.

서비스 경쟁력도 차별화 요소다. 단지에는 호텔롯데의 시니어 전용 컨시어지·식사 서비스가 도입된다. 호텔롯데는 프리미엄 시니어 브랜드 'VL'을 통해 24시간 컨시어지와 하우스키핑, 영양 맞춤 식단 등을 운영해온 곳으로, 최근 자산을 직접 사들이기보다 브랜드와 운영 노하우를 앞세운 위탁운영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삼성물산의 인공지능(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이 적용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해밀리 및 해밀리PFV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기반 생활 지원과 건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노인복지주택과 오피스텔은 모두 시니어 레지던스로 운영되며, 종합병원과 연계한 원스톱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시니어 주거시설과 종합병원이 연계된 복합개발사업"이라며 "의료 접근성과 생활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니어 주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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