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OLED 대중화 시대… LGD, 최다 라인업으로 승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2031년 출하량 1000만대 전망
게이밍 넘어 사무·의료용 등 확산
LGD, 기술력·대형 양산으로 주도

글로벌 모니터 시장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고가의 게이밍 제품에 집중됐던 OLED 모니터 수요가 사무용과 전문가용으로 확산해 연간 출하량 1000만대 시대도 당초 전망보다 1년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형 OLED 시장을 개척해온 LG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제품군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모니터 연간 출하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는 시점은 2031년으로 전망됐다. 올해 1·4분기 조사에서 제시됐던 2032년보다 불과 한 분기 만에 1년 앞당겨진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OLED 모니터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OLED 모니터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명암비가 필요한 고성능·고가 게임용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사무용부터 영상·디자인 작업, 의료, 금융 거래 등 전문가용 영역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같은 변화에 맞춰 OLED 모니터용 패널 제품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니터 시장의 OLED 전환까지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OLED 모니터용 패널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e스포츠 시장을 겨냥한 24.5인치부터 27인치, 31.5인치, 39인치, 42인치, 45인치에 이르기까지 크기를 다변화했다. 화면 크기와 게임 장르,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의 세분화된 수요에 대응한 것이다.

독자 기술을 통한 성능 차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하나의 모니터에서 고주사율과 고해상도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DFR(다이내믹 프리퀀시, 레솔루션)'로, 한 대의 모니터로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과 업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사무·전문가용 시장을 겨냥한 '적·녹·청(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도 업계 최초로 양산해 기존 OLED 픽셀 배열에서 지적됐던 문자 가독성 문제를 개선했다.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