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사4국 세무조사에도 무신사 IPO行...소노는 지연 [fn마켓워치]
목표 기업가치 8조원 거론...해외 확장 자금 마련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실적 호조로 기업가치로 8조원이 거론된다.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는 최대 변수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최근 무신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도 변수다. 시장에서는 창업자인 조만호 총괄대표(이사회 의장)의 개인 회사와 무신사 간 자금 거래, 주식 담보 적정성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연내 상장을 준비했던 소노인터내셔널은 세무조사 여파로 거래소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공동주관사로 KB증권과 JP모간이 이름을 올렸다. 예심을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을 추진한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출발해 국내 최대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축으로 여성 패션 특화 플랫폼 29CM,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종합 패션·유통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늘어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연결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과 판매관리비, 글로벌 투자 확대 영향으로 11.2% 감소한 523억원에 머물렀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7847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으로 각각 30%, 13.1% 증가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2조2865억원, 자기자본은 2437억원이다.
성장의 축은 해외였다. 상반기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배 이상 급증했다. 무신사는 공모 자금을 글로벌 물류 인프라 구축과 해외 브랜드 발굴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의 관심은 기업가치에 쏠린다. 무신사가 내부적으로 산출한 기업가치는 10조원 수준이지만, 공모 과정에서는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 보호를 고려한 할인율을 적용해 8조원 안팎을 목표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업 비중이 커지는 만큼 비교기업(피어그룹)은 국내 플랫폼보다 해외 패션·이커머스 기업에서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조만호 총괄대표(이사회 의장)로 지분 51.8%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2.4%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세쿼이아캐피탈, KKR, IMM인베스트먼트, 웰링턴매니지먼트, 산업은행, 안타스포츠, EQT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